허예은·강이슬·모에 맹활약으로 67-59 승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홈 최다 연승 타이기록(16연승)을 세웠다.
국민은행은 31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7-59로 이겼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국민은행은 새 시즌 개막전이었던 부천 하나은행 원정(64-56 승)에 이어 홈 개막전에서 신한은행을 잡고 연승 가도에 올라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날 승리까지 홈 16연승으로 신한은행(2011년~2012년), 아산 우리은행(2013~2014년, 2014~2015년)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허예은은 2점슛 3개와 3점슛 1개로 9점을 쐈고 13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강이슬은 12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아시아쿼터 나가타 모에는 21점을 쐈다.
국민은행은 내달 6일 부산 BNK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전(64-76 패)에 이어 국민은행에도 잡혀 연패에 빠졌다.
특히 2점슛 성공률 42.1%, 3점슛 성공률 23.8%로 내외곽에서 정교함이 떨어졌던 게 패인이었다.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리카가 22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기울어진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신한은행은 내달 3일 하나은행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이날 국민은행은 1쿼터에 벌린 격차로 승리를 따냈다.
강이슬의 자유투로 포문을 연 뒤 김소담, 모에, 나윤정의 슛이 계속해서 림을 갈랐다.
국민은행은 6-0까지 6연속 득점, 10-9부터 18-9까지 8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20-1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와 3쿼터는 팽팽한 양상이었다.
신한은행은 4쿼터부터 고삐를 당겼지만 굳히기에 들어간 국민은행을 뚫지 못했다.
타니무라와 구슬이 선봉에 섰지만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국민은행은 침착히 리드를 지켜 신한은행에 67-59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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