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우주위험 대응훈련 최초 실시…우주물체 추락상황 대응

기사등록 2024/10/31 17:10:45 최종수정 2024/10/31 21:02:16

우주항공청, 한국천문연구원, 소방청 등 참여

우주위험 대응 실제훈련 실시는 이번이 처음

[서울=뉴시스] 우주물체가 대한민국 영토에 추락하는 상황을 부여해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관계관들이 지면 출돌 현장에 출동해 방사능 탐지, 폐기물 수거 등을 조치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31일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관·군 합동 우주위험 대응훈련(FTX)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합참이 주관하고 우주항공청, 한국천문연구원, 소방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합참은 지난해 우주위험 대응에 대한 토의 형식의 도상훈련(TTX)을 최초 실시한 바 있다. 상황을 부여하고 대응·조치하는 실제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에서는 우주물체가 대한민국 영토에 추락하는 상황을 부여했다. 관·군이 공조해 탐지·추적하고, 예상 추락지점·시기를 산출했다. 지면 충돌 후 현장에 출동해 방사능 탐지, 폐기물 수거 등을 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참에 따르면 우주위험 상황에 대비한 체계적 대응의 중요성은 뉴스페이스 시대의 도래와 함께 인공위성, 발사체 잔해물 급증, 우주물체 충돌·추락 위험성이 증대됨에 따라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이에 우리 군은 정부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우주위험 상황이 예측되거나 발생하는 경우 대한민국의 피해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우주위험 대책 본부(정부), 위기조치기구(군) 운영 등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관・군은 상호 긴밀한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 재난대비 대응체계와 연계한 우주위험 대응절차를 숙달·발전시키고, 우주위험 경보단계에 따른 우리 군의 조치 사항을 구체화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우주물체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우주물체 탐지 및 추적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추락물체에 대한 대응능력을 보강하는 등 관·군 합동 우주위험 대응 역량을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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