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 부스서 "맞춤양복 붐 인다니 다행"
"소상공인 눈물 닦는 초심 잊지 않겠다"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참여 제품들을 살펴보고 대회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했다. 지난해 대통령 최초로 참석한 데 이어 2년 연속 자리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앞서 업종별 부스를 방문해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한국맞춤양복협회가 운영하는 부스를 찾아 "예전에는 사람들이 양복점에서 양복을 맞춰 입었는데 요즘은 주로 기성품을 사서 있는 것 같은데 어떤가"라고 물었다.
배주식 한국맞춤양복협회 대표가 "요즘 다시 젊은 층에서 양복을 맞춰 입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양복을 많이 사 입는 추세라 맞춤양복업에 어려움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시 붐이 일고 있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선물포장협회 부스에서 보자기 포장 시연을 참관한 뒤 "우리나라 제품 품질이 참 좋은데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포장이 아쉬운 경우가 있다"며 "포장에 이렇게 한국의 멋을 살릴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베트남 하노이에 개설한 소상공인 제품 판매장 '두근두근' 홍보관에서 인공지능(AI)으로 고객 피부를 진단한 뒤 맞춤형 화장품을 3분 내 제조해내는 로봇을 살펴봤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요즘 AI를 활용한 스마트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소상공인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화장품의 원료까지 함께 알려주면 더 인기가 있을 것 같다"고 제언했다.
윤 대통령은 뒤이은 소상공인대회 개막식 격려사에서 "우리 정부의 제1호 국정과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회복과 도약"이라며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 초심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소상공인 전용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5조9000억원을 편성했다. 영세·소상공인 68만명에게 2000억원 규모의 배달비도 지원해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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