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ETF·ETN 내달 4일 출시…5110억 규모(종합)

기사등록 2024/10/31 14:25:03

2000억 규모 밸류업 펀드 조성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 협약식 및 ETF 출시 업계 간담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음 달 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31일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과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업 밸류업 펀드는 증권 유관기관이 10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과 매칭해 총 2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거래소가 내놓은 밸류업 ETF·ETN(상장지수증권) 및 구성 종목이다. 밸류업 공시를 했지만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 밸류업 펀드는 민간연기금투자풀을 활용할 계획이다. 다음 달 4일 밸류업 ETF 상장 시기에 맞춰 펀드를 설정하고, 연내 본격적인 민간자금 유치와 투자를 진행한다.

신규로 상장되는 밸류업 지수를 기초로 한 ETF는 12종목, ETN은 1종목이다. 총 5110억원 규모로 출범한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 KB, 한국투자신탁, 신한, 키움투자, 한화, NH-아문디, 하나자산운용이 밸류업 지수를 100% 추종하는 패시브 ETF 9종을 출시한다. 타임폴리오, 삼성액티브,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액티브 ETF 3종목을 선보인다. 증권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삼성증권이 ETN을 상장한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통해 밸류업 참여 기업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조성되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밸류업 ETF에 대한 세제지원 건의 등 밸류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유지하고 확대시켜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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