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엄중한 선거 결과…모두 대표인 내 책임"
이시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본부에서 열린 당 중앙 간사회에서 중의원 선거에서 당이 의석을 줄인 책임을 지고 싶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NHK,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다.
이시이 대표는 9월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취임했지만, 중의원 선거에서는 자신의 지역구인 사이타마 14구에서 패했다. 이시이 대표는 비례대표 선거에 중복 입후보도 하지 않아 낙선이 확정됐다.
당 대표 낙선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공명당의 획득 의석은 의회 해산 전 32석을 밑도는 24석에 머물렀다.
이시이 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우리 당에 매우 엄중한 선거 결과가 나왔다. 모두 대표인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는 국회 논전을 통해 당의 사고방식을 확실히 표명하는 역할이 있어 국회와 관련된 여러 가지 움직임에 대해 신속히 판단을 해야 한다"며 "다음 대표는 국회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히 당 재건을 위한 체제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시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당 대회를 열어 야마구치 나쓰오 전 대표의 후임으로 선출됐지만 한 달여 만에 불명에 퇴진하게 됐다. 공명당은 다음달 9일 임시 당 대회를 열고 새로운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니시다 마코토 공명당 간사장은 연임한다. 이시이 대표는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당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니시다 간사장으로부터 사의 표명이 있었지만 이를 만류했다고 NHK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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