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년간 사망률 증가 추세
발병 초기 특별한 증상 없어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가 31일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매해 유방암으로 전 세계 인구 중 40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유방암은 OECD 국가에서 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유방암의 원인으로는 유전, 연령, 출산 경험, 호르몬, 음주, 식습관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특히 여성 호르몬이 유방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된다. 예를 들어 초경이 빠르고 폐경이 늦으면 여성 호르몬에 노출된 기간이 길어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한다. 또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도 발병과 연관된다.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이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발병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국내의 경우 국가 암 검진 사업 대상인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의 발생률은 최근 10여년간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유방암은 최근 20년간 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
건협 대구지부는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유방 촬영과 초음파를 진행하는 검진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본 검진인 유방 촬영은 초기 유방암의 미세석회화 증상을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침윤성 암이나 1㎝ 미만의 종양은 발견하기 어렵다.
초음파는 유방 촬영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종괴(덩어리)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작은 종양이나 침윤성 암 발견하는 데 효과적이다.
건협 대구지부 관계자는 "유방암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검진을 미루지 말고 받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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