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북 파병에 망언 계속…종북 본색 드러내"
이재명·윤여준 만남에 "통합 지도자 행세…위선"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가 시작되는 31일 "정부는 국가 경제를 갉아먹는 정치권의 선심성 예산에 대해 단호히 입장을 밝히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민주당이 국민 삶에 직결되는 예산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정부 국정운영을 방해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가 예산안의 헌법상 처리 기한을 무시하고 예산안 처리를 고의 지연시키는 예산안 발목잡기법을 일방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전국민 현금살포'같은 이재명표 포퓰리즘 예산을 끼워넣기 위해 약 680조에 달하는 국가 예산을 볼모로 잡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대야당의 방탄용 삼권분립 훼손에는 단호히 맞서 싸우면서도 민생 예산을 통해 경제에 활력 불어넣는 법안통과에 총력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북한군 참관단을 파견할 수 있다고 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북한 파병을 기회로 한반도 전쟁을 획책하려 한다고 선동하고 고문 기술을 전수를 하러 가느냐 등의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망언을 계속 쏟아낸다"며 "종북 본색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위급한 국가 안보마저 정쟁의 불쏘시개로 악용하는 민주당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하루속히 이성을 되찾고 초당적 안보협력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날 이 대표가 여권 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난 것에 대해선 "민주당은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정치, 행정, 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데 정작 이 대표 본인은 대외적으로 원로 정치인을 만나며 통합의 지도자 행세를 하고 있다"며 "위선적 이중 플레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는 11월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언급하며 "검사를 탄핵하고 재판부를 겁박하고 무죄 여론몰이를 한다고 해서 진실이 덮어지지 않는다. 사법부 판결을 조용히 지켜보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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