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 1위 국가인 중국 소비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남도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중국 청도에서 열리는 '2024년 청도어업국제박람회'에 도내 4개 수산식품 수출기업이 참가해 경남산 K-수산식품의 우수성 홍보 및 신규 판로 개척에 집중한다고 30일 전했다.

미국 보스턴, 스페인 바르셀로나 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수산 전문박람회인 청도어업국제박람회는 매년 50개국 1600여 수산식품 기업이 참가해 최신 수산식품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4만 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가 참석하기 때문에 전 세계 수산식품 판로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비즈니스 장으로 꼽힌다.

도는 이번 박람회에서 경남 대표 수산물인 굴과 붕장어로 만든 수산식품과 김부각 등 스낵류, 자숙 문어와 성게알 등 고품질 수산식품을 소개하여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첫날에는 중국 소비자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중국 인터넷 유명인사로 인기가 높은 왕홍과 협력해 마케팅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제품을 직접 시식하고 맛과 품질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으로, 소비자와 소통해 제품 인지도와 구매율을 높였다.

아울러 박람회 첫날 현장에서 현지 바이어 등과 415만 달러 수출협약 체결 등 성과도 거두었다.

중국은 경남 수산물 수출액의 26%를 차지하며, 일본에 이은 중요 수출국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경기 침체 등으로 수출량이 급감해 수출량 회복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경남도는 이번 중국 청도박람회 참가와 함께 청도 현지 주요 수산물유통센터와 수산물시장을 방문해 중국 수산식품 소비패턴을 조사하고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상품 개발 전략과 수출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현준 해양수산국장은 "아시아 최대 수산 전문 박람회에 참가해 경남 수산물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알리고, 중국은 물론 세계 수산식품 소비시장까지 입지를 확장해 나가겠다"면서 "중국 소비시장을 조사해 인구 14억 거대 시장을 겨냥할 경남 수산식품 개발 정책과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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