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GDP 성장에도 온실가스 13.9% 감축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2023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점검 결과', '제1차 격년투명성 보고서', '기업의 탄소 산정·보고·검증(MRV) 역량 제고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점검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62억4200만t이었다. 원전 등 무탄소 발전 확대, 산업 체질 개선, 글로벌 경제상황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으며 그 결과 목표 대비 6.5%를 초과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
2023년도 세계 에너지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374억t으로 매년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2018년 이후 GDP 성장에도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탄녹위는 "경제성장이라는 배출량 증가요인에도 실제 배출량이 감소하는 '경제성장-온실가스 배출량간 탈동조화' 경향이 견고해진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에너지 전환, 건물, 산업 등 모든 부문에서 감소 추세"라며 "일부 부문에서는 전기차 보급 감소세, 가축 사육두수 감소효과 미미, 폐기물 소각량 증가 등으로 목표에 다소 미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친환경 기술 혁신·적용, 원료·연료 친환경 전환, 생산 공정의 개선, 산업 부문 저탄소구조 체질 개선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탄소 발전 확대, 온실가스 배출 저감 시설과 무공해차 보급 확산 등 정책지원 강화도 주문했다.
격년투명성보고서에는 2018년도 기준 2023년 온실가스 13.9% 감축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추세 등이 담겼다. 탄소 MRV 역량 제고 방안으로는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방법 개편, 탄소 데이터 수집·관리 플랫폼 구축 등 탄소규제 대응 기반 확충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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