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보건의료원은 기존 건물은 철거하지 않고 다른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다.
조수현 태안군보건의료원장은 30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의료복합치유마을 조성과 어르신돌봄센터 운영 등 공공의료시설 확충 및 돌봄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의료원 이전과 함께 추진되는 태안의료복합치유마을 조성사업은 건강관리·질병치료·요양을 아우르는 의료복합 시스템을 구축한다.
군은 지난 8월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 연차별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포함 134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에는 총 사업비 451억원이 투입된다.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 규모는 연면적 8176㎡에 60병상을 갖춘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로 세워진다.
지난 14일 개원한 태안어르신돌봄센터는 질 높은 공공요양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군 직영으로 운영되는 시설이다.
위치는 태안읍 평천리로 연면적 1726㎡,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내부는 ▲일반요양실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식당·조리실 ▲치매전담요양실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센터 등으로 이뤄졌다.
군에 따르면 현재 11명의 대상자가 일반요양원에 입소한 상태다.
군은 내년 치매전담 요양실과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센터를 확대 운영하는 등 공공요양시설 역할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지난달 발표된 보건복지부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 1주기(2023~2024년) 평가 결과 군 치매안심센터가 충남에선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군은 치매안심센터를 필두로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또 군민 치매 중증화를 누르고 사회적 비용을 줄여 노년층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설계를 도울 방침이다.
의료원은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응급실과 5대암 검진센터, 9개 진료과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응급실 운영인력 확대에도 나서기로 했다.
조 원장은 "태안군보건의료원은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핵심 기관으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지역 간 건강 불평등과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 인프라 구축 등 각종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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