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이 맨발 걷기 해양치유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해양산업 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한 '제1회 명사십리 치유길 맨발 걷기 페스티벌’이 최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신지명사십리를 대한민국 맨발 걷기 치유길 1호로 선포하는 선포식과 치유 사례 발표, 맨발 걷기 특강 등이 펼쳐졌다.

참가자 400여명은 모래해변 2㎞와 인근 황톳길을 걷는 맨발 걷기에 참여했다.

맨발 걷기 치유길 1호로 선포된 신지명사십리는 산소 음이온이 대도시보다 50배 풍부하며 국제환경교육재단(FEE)으로부터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변에 부여하는 블루플래그 인증을 국내 처음으로 받았다.

특히 명사십리 모래는 가늘고 단단해 맨발 걷기에 제격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군이 청정한 해양환경과 해양자원을 활용해 해양치유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명사십리 치유길이 새로운 치유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국인 존씨는 우수사례를 통해 "방광암 수술 후 신지 명사십리에서 6개월 동안 맨발 걷기를 하고 진료를 받았는데 담당 의사로부터 건강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맨발 걷기를 생활화하면 면역력을 높이고 겨울철에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 300여명이 맨발학교에 새로 가입하는 등 맨발 걷기 열풍을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