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우선주차구획 19면 조성 예정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용산동2가 5-1607 외 4필지에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24일 학교법인 보성학원과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용산2가동은 경사가 급하고 도로가 협소한 고지대로 저층 주거가 밀집해 주차장 확보가 어려운 지역이다.
해방촌 일대 인기 명소를 찾는 방문객 차량으로 인해 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노상 불법 주차율이 높아 주민 불편이 가중됐다.
이에 구는 용산2가동 군인아파트 유휴부지와 인접한 녹지대를 주차장으로 조성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학교법인 보성학원, 수도방위사령부와 협의했다.
구는 학교법인 보성학원과는 부지 무상 사용 승인을 위한 협의를, 수도방위사령부와는 녹지대 인접 군인아파트의 노후 담장 등 안전 문제에 대한 협의를 각각 추진했다.
구는 토지 소유주인 학교법인 보성학원으로부터 부지 무상 사용 승인을 받았고 실무 협의를 가졌다.
구는 주차장 조성 관련 공사, 주차장 운영 관리, 녹지대 인접 군인아파트 노후 담장 재시공을 맡기로 했다. 토지 소유주인 학교법인 보성학원에게는 주차장 운영 수입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별도 부지 매입 없이 지역 주민들이 공유 주차를 할 수 있는 거주자우선주차구획 19면이 조성된다.
협약 기간은 주차장 조성 후 운영 시점으로부터 20년인 2044년까지다. 이후에는 1년 단위로 연장된다.
구 관계자는 "주차장이 조성될 부지는 법인 소유의 토지로 장기간 녹지대로 방치돼 있었다"며 "도심에서 부지를 매입해 공공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 어려운 현실인 만큼 이번 협약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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