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기 힘든 갤폴드SE 대신 갤플립5·6 어때?…SKT·KT 공시지원금 최대 60만원

기사등록 2024/10/30 06:01:00 최종수정 2024/10/30 08:48:15

갤플립5 전환지원금도 지급…최대 혜택 SKT 70.7만원·KT 92만원

실구매가 절반 이상으로 내려가…SKT 57만원·KT 48만원

[서울=뉴시스]SK텔레콤은 19일부터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6·Z플립6’의 사전 개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SK텔레콤과 KT가 구형 폴더블폰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 갤럭시Z플립5와 플립6는 각각 최대 60만원, 갤럭시Z폴드5는 최대 53만원으로 올렸다. 특히 갤럭시Z플립5와 폴드5는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전환지원금이 있어 최대로 혜택을 받으면 실구매가가 크게 낮아진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Z폴드 스페셜에디션(SE)이 삼성전자 폴더블 모델중 가장 얇은 두께의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물량 부족으로 구매가 어려운 가운데 구형 모델가격 인하로 폴더블폰 흥행몰이에 나서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최근 갤럭시Z플립5·폴드5와 갤럭시Z플립6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우선 갤플립5와 갤플립6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과 KT 모두 최대 60만원으로 책정했다.

갤플립5의 경우 SK텔레콤은 종전 7만8000~32만5000원이었는데 이번 조정으로 17만~60만원으로 바뀌었다. KT는 6만9000~19만6000원에서 24만~60만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SK텔레콤과 KT는 갤폴드5 공시지원금을 각각 최대 53만원과 50만원으로 인상했다. SK텔레콤은 7만8000~17만원에서 23만4000~32만원으로, KT는 6만9000~24만원에서 21만~50만원으로 변경했다.

특히 양사 모두 갤플립5와 갤폴드5에 전환지원금을 주고 있어 모든 지원금을 최대로 받으면 실구매가가 확 떨어진다. 전환지원금은 가입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주는 혜택이다.

전환지원금은 5만5000원 이상 요금제부터 지급하며 갤플립5의 경우 SK텔레콤은 5만~12만원, KT는 10만~20만원을 준다. 갤폴드5는 SK텔레콤이 17만6000~32만원, KT가 15만~30만원이다.

최고가 요금제 기준, 번호이동으로 갤플립5을 구매하는 이들에게 지급하는 최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이내 유통망 추가할인 포함)은 SK텔레콤(월 12만5000원 요금제)이 70만7000원, KT(월 13만원 요금제)가 92만원이다.

이에 따라 출고가 139만9200원인 갤플립5 256GB의 실구매가는 SK텔레콤 57만1200원, KT 47만9200원이 된다.

갤폴드5에 지급되는 최대 지원금은 SK텔레콤 97만7500원, KT 95만4500원이다. 출고가 209만7700인 갤폴드5 256GB 모델의 실구매가는 각각 112만200원과 114만3200원이 된다.

갤플립6 공시지원금의 경우 SK텔레콤은 종전 23만4000~53만원에서 32만5000~60만원으로, KT는 21만~50만원에서 19만6000~60만원으로 조정했다.

양사의 최고가 요금제를 기준으로 최대 지원금을 계산하면 각각 69만원이다. 출고가가 148만5000원인 갤플립6 256GB의 실구매가는 79만5000원이 된다.

한편, 갤폴드SE는 전작 갤폴드6보다 얇아지고 가벼워졌지만 가격이 비싸졌다. 두께 10.6㎜, 무게 236g으로 갤폴드6 대비 1.5㎜ 얇고 3g 가볍다.

가격은 갤폴드6가 209만7700원(256GB)이라면 갤폴드SE는 278만9600원이다. 현재 초도 물량 부족으로 판매도 원활하지 못하다.

공시지원금 액수도 상당히 적게 책정했다. SK텔레콤이 7만8000~17만원, KT 6만9000~20만1000원, LG유플러스 6만6000~18만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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