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전국 최초 '수소 시범도시' 됐다

기사등록 2024/10/29 17:37:40

수소 시범도시 사업 준공…'H2 경제도시 안산' 선포

수소 생산·저장·이송·활용 제어…도시에 전기·열 공급

[안산=뉴시스] 이민근 안산시장이 29일 안산도시개발에서 열린 수소시범도시 사업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안산시 제공)2024.10.29.photo@newsis.com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가 전국 최초의 수소 시범도시가 됐다.

이른바 'H2 경제도시 안산'으로, 안산에서는 앞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하고 이송, 이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안산에서 생산된 수소가 파이프라인을 거쳐 수소차 충전소에 공급되고, 주택과 병원 등 보낼 전기와 열에너지를 만드는 데도 사용된다.

안산시는 29일 단원구 안산도시개발에서 '수소 시범도시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소 시범도시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과 이송, 활용까지 전반적으로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울산광역시, 전북 완주·전주와 함께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2020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4년8개월에 걸쳐 총 477억원(국비 200억, 도비 60억, 시비 217억)을 투입해 수소 시범도시를 구축해왔다.

수소는 안산도시개발 내 유휴부지에 설치된 LNG(Lique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 수소추출기에서 만든다. 생산량은 하루 1.8t이다.
[안산=뉴시스] 안산시 수소 시범도시 조감도(사진=안산시 제공)2024.10.29.photo@newsis.com

생산된 수소는 저장 탱크 없이 13.15㎞(산단 내 2.25㎞, 단원구 방면 1㎞, 상록구 방면 9.9㎞)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거쳐 이송돼 수소차충전소와 단원구 원포공원 인근 발전용 연료전지 등으로 이송된다.

원포공원 인근 440㎾ 용량의 발전용 연료전지는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단원병원과 인근 공동주택 504세대에 전기를 공급한다. 전기 생산에 따라 발생하는 폐열도 열에너지 공급에 활용한다.

시 관계자는 시가 구축한 시스템은 전체 공급한 수소의 50%를 전기에너지로, 40%를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총에너지효율이 90%에 달하는 최고 수준의 인프라이며, 90%를 넘기는 전국 최초 사례라고 소개했다.

수소 생산과 이동, 활용까지의 전 단계는 안산도시개발 내에 구축된 통합운영센터에서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수소 시범도시 준공은 수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며 “안산시의 수소 인프라 확대, 수소 모빌리티 등 관련 사업 육성, 청정수소로의 에너지 전환 등을 도모해 안산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수소경제 중심 도시로 공고히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수소 시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시설도 구축을 마쳤다.

대부도 내 풍력 발전기를 활용해 만든 전기 에너지로 수전해(물을 전기 분해해 고순도의 수소를 만드는 것)하는 설비다. 국내 최초의 그린수소 생산 실증시설로, 앞으로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한 중요한 기술적 토대로 평가받는다.

시는 이외에도 2단계 수소 배관 확충하고, 수소 교통복합기지 등 수소 관련 복합단지도 만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ano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