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인 투표서 2인 선정…투표율 91.3%
이번 선거에서는 배충식 교수(기계공학과), 김정호 교수(전기및전자공학부), 류석영 교수(전산학부) 등 3명의 후보자가 경합을 벌였다. 교수협의회 회칙에 따라 1인을 선발하는 1순위 투표와 1순위 당선자를 제외한 2인 중 1인을 선발하는 2순위 투표로 진행됐다.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이번 선거기간 동안 교수협의회 가입률은 97.8%로 대폭 증가했고 총 697명 중 636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고 투표율인 91.3%를 기록했다.
교수협의회는 카이스트의 미래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교수들의 깊은 관심과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투표 결과 1순위 투표에서는 김 후보가 최다 득표(246표·38.7%)를, 2순위 투표에서는 류 후보가 과반의 지지(342표·53.8%)를 얻어 각각 선출됐다.
그동안 교수협의회는 차기 총장의 주요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발전 아젠다를 발굴하고 3차례의 후보자 합동 간담회, 후보별 질의응답(Q&A) 세션을 통한 각 분야 정책제안을 도출했다.
투표에 참여한 교수의 대다수(87.9%)가 이 토론회에서 제시된 발전 아젠다를 차기 총장의 주요 정책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교수협의회는 이사회가 진행하는 차기 총장 공모에 김 후보와 류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두 후보는 이사회의 총장후보발굴위원회에서 발굴한 후보와 자천으로 공모에 응한 후보들과 함께 총장후보선임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
이어 이사회는 추천된 복수의 후보자 중 총장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제18대 카이스트 총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내년 2월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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