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고위기 청소년 대안교육지원 정책토론회 개최

기사등록 2024/10/29 10:13:41

학교 안팎 청소년 학업 중단 및 사회적 고립 예방안 모색

[수원=뉴시스] 정책토론회. (사진=수원시의회 제공) 2024.10.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의회가 지난 28일 오후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고위기 청소년 대안교육지원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원시의회와 아랑학교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학교 안팎 청소년들의 학업 중단과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주정 광주대학교 교수가 '고위기 청소년 치유와 대안교육 필요성'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제를 맡았다.

박 교수는 "심리·정신적 건강 문제 등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위기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며 "학업중단 숙려제 내실화, 경계선 지능인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업을 유지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검정고시 및 대입 등 학습 지원과 다양한 진로체험 및 직업훈련을 지원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시의회 박현수 의원 의원이 좌장을 맡아 하현승 수원시 청년청소년과장, 이영진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구자송 아랑학교 이사장, 박종석 수원보호관찰소 소년과장, 최우성 다산고등학교 교장과 함께 청소년 대안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하현승 과장은 현재 시행 중인 청소년 특별 지원 사업, 안전망 사업 홍보를 강화하고, 학교 밖 청소년이 고립립하거나 은둔하는 등 위기 상황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번째로 이영진 장학관은 학업중단숙려제 시범사업 등 경기도 학생들의 학업 지속을 위한 사업들을 소개하며 최근 법령 개정과 사회적 논의들을 반영한 새로운 정책과제로서 대안교육 강화에 대한 내용과 필요성을 전달했다.

세 번째 토론자 구자송 이사장은 기존 제도상 고위기 청소년들이 거듭 공교육에서 밀려나게 되는 구조적인 한계를 지적하며, 학교 안을 비롯해 바깥에 있는 학생에게도 보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통합된 대안교육기관이 운영돼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네 번째로 박종석 과장은 폭력·절도에서부터 마약·도박 등 문제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사례를 알리면서 위기 청소년들을 사회에 정착시켜 재범을 예방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최우성 교장은 경계선지능 청소년들이 학교폭력에 취약한 만큼 이들을 위한 세심한 청소년 안전망 구축을 주문했다.

좌장을 맡은 박 의원은 "현재 정규 지원센터의 운영 방식으로는 각기 다른 생활방식을 가진 고위기 청소년들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를 다시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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