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르마크 비서실장 "북한군 참전은 확전"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한국 정부가 확인했듯 북한군 병력이 러시아 영토에 있다고 발표했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28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북한 군대는 이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있다. 이는 우리가 논의한 것과 한국이 확인한 것과 동일하다. 이제 우리 동맹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확전이다. 제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북한이 유럽 전쟁에 더 깊숙하게 개입하지 못하도록 무기와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라면서 "오늘날 러시아는 북한을 끌어들였다. 그다음으로는 북한 개입을 확대할 수 있다. 그러면 다른 독재 정권은 이 문제를 교묘히 모면하고 나토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敵)은 힘을 이해한다"며 "우리 동맹국은 그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대응을 논의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한국 정부 대표단 브리핑을 받은 뒤 북한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파병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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