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여당 총선 패배에도 상승 마감…닛케이지수 1.82%↑

기사등록 2024/10/28 15:58: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28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현지 공영 NHK에 따르면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91.61포인트(1.82%) 오른 3만8605.53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한 때 8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48.76포인트(1.46%) 뛴 2만4261.36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39.46포인트(1.51%) 상승한 2657.78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27일 치러진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 연립여당 공명당은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며 대패했다. 여당의 과반수 의석 붕괴는 2009년 이래 15년 만이다.

이에 28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 등은 정치 불안정화를 경계하며 하락으로 장을 열었다.

하지만 이미 지난 주 현지 언론들의 보도로 선반영됐다는 목소리가 있어, 이슈가 지나갔다는 안도감에 주가가 상승했다.

또한 약진이 두드러진 야당 국민민주당이 감세, 사회보장료 경감 등으로 소득 증가를 지원하는 정책을 내세운 데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여당이 국민민주당 등과 정책, 예산안에서 협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가 투자를 부추겼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당 엔화가 153엔 후반을 기록했다. 약 3개월 만의 엔화 약세, 달러 강세가 진행됐다. 이에 수출 관련주가 상승했다. 도요타는 4.12%, 혼다는 4.04% 뛰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급등한 영향으로도쿄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뛰었다. 아드반테스트는 4.62%, 도쿄일렉트론은 2.7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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