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성 청주시의원 "통합시 출범 후 서원구만 홀대"

기사등록 2024/10/28 13:30:00 최종수정 2024/10/28 15:24:16

인구 감소·혐오시설 집중 지적

[청주=뉴시스] 임은성 청주시의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 4개 구(區) 중 서원구의 역성장과 혐오시설 집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청주시의회에서 나왔다.

임은성 청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28일 시정질문을 통해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청주시 3개 구의 인구는 모두 증가했으나 서원구만 4만2818명이나 유출됐다"며 "15~64세 경제활동인구도 다른 구와 달리 서원구만 3만6659명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4개 권역별 균형사업에서도 서원구는 13%의 재정 지원만 받았다"며 "반대로 시민이 선호하지 않는 민간 장사시설 및 동물장묘장 사업장은 서원구에 46%나 몰려있다"고 꼬집었다.

임 의원은 "여기에 더해 청주시는 재활용 선별센터 신축 이전까지 서원구 현도면으로 하려 한다"며 "행정 절차적 하자와 오류가 발생한다면 처음부터 다시 사업을 계획할 생각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답변에 나선 이범석 시장은 "동남지구·테크노폴리스 등 대규모 택지지구, 오송·오창 등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 산업단지로의 인구 이동과 사직동·모충동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기존 주민의 인근 지역 전출 증가가 서원구 인구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원구는 대학교, 법원·검찰청, 종합스포츠타운, 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구룡산 등 명실상부한 교육·사법·문화·여가의 중심지"라며 "구룡공원·매봉공원 민간개발사업과 옛 국정원 부지 복합문화공간 조성, 청주교도소 이전 추진, 사직동·모충동 재개발, 장성지구·분평2지구 공공택지개발 등을 통해 서원구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서원구는 옛 청원군의 13개 읍·면 중 2개 면만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균형발전 예산이 적게 투입됐다"며 "향후 5년간 추진할 균형발전사업을 소외된 지역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현도면에 추진 중인 재활용 선별시설은 청주시에서 나오는 재활용품을 반입·선별·반출하는, 단순 과정만이 있는 필수 공공시설"이라며 "추가적인 행정 절차가 필요하다면 조속히 진행해 당초 계획된 기간 안에 완공하겠다"고 강행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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