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상태에 놓인 임금 교섭, 타결 안 되면 총파업 나서기로
"전년도 임금 인상 수준, 비정규직 노동가치 존중·고민 없어"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교육부 간 2024년 집단임금교섭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연대회의는 교착상태에 놓인 임금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12월6일 총파업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연대회의는 28일 충북도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24일 1차 교섭을 시작으로 5차례 실무교섭과 3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됐고, 중앙노동위원회도 조정중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섭과 조정 과정에서 사측은 전년도 임금 인상 수준만 고집하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 가치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고민조차 하지 않고 배타적인 태도로 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사측이 적선하듯 던지는 인상액을 받아서 교섭을 끝낼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교섭이 타결되려면 전국 교육감들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기본급 정상화', '임금 격차 해소', '복리후생 수당 동일 기준 적용', '정당한 직무 가치 인정', '임금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고 있다.
10~25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9만2948명 중 7만6926명(투표율 82.8%)이 투표해 7만1698명(93.2%)이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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