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재 1만480명…올해에만 4860명 증가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는 '1.5℃ 기후의병(기후의병)'이 1만 명을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광명시에 따르면 태동 1년 6개월만인 2023년 3월 1000명대이던 기후의병은 올해 1월 말 5800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 27일 현재 1만480명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만 4860명이 늘었다.
광명시는 1만 번째 기후의병인 철산동 허윤정 씨에게 지역화폐 5만원권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오는 31일 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1만 번째 기후의병으로서의 허 씨의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허 씨는 지난달 28일 열린 광명시 500인 원탁 토론회에 참가해 기후의병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에서 가입, 1만 번째 기후의병의 주인공이 됐다.
허 씨는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던 만큼, 지구를 지키는 기후의병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후의병은 과거 우리 선조들이 외세침입에 맞서 의병을 일으킨 것처럼 지구 온도 1.5℃ 상승을 막자는 취지에서 태동한 시민 의병이다. 2021년 9월 시작됐으며 임무는 탄소중립 실천이다. 자발적으로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배출하고, 광명줍킹데이에 참석하거나, 10·10·10 소등 캠페인 등에 참여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만 번째 기후의병 탄생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갖고,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며 “광명시민 모두가 지구를 지키는 의병이 되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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