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여당 총선 참패에도 상승…닛케이지수 장중 700p↑

기사등록 2024/10/28 09:48:5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28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하락하며 시작했으나, 곧 장중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97포인트(0.41%) 내린 3만7757.95에 장을 열었다. 단 개장 직후 상승 전환했다.

개장 직후 닛케이지수 상승 폭은 700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앞서 지난 27일 치러진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 연립여당 공명당은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며 참패했다. 여당의 과반수 의석 붕괴는 2009년 이래 15년 만이다.

이에 닛케이지수는 정치 불안정화를 경계하며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여당의 패배가 지난주 언론의 보도 등으로 선반영됐다는 견해가 확산하며 매입 움직임으로 번졌다.

또한 닛케이지수는 지난 주 약 1000포인트나 떨어졌기 때문에 저가매입 세력도 몰렸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급등하며 도쿄증신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엔화가 153엔대로, 엔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 수출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다만, 중의원 선거 결과로 초래된 정치 불안정화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경계 요소다. 정권 교체로 제1 야당 입헌민주당의 정권이 들어설 경우 구 민주당(입헌민주당의 전신) 정권 당시의 경제, 주가가 침체가 상기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아 경계감이 뿌리깊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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