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우리나라 최고(最古) 국악예술단체 청풍승평계 131주년 기념 난계국악단 초청공연이 열린다.
충북 제천문화원은 내달 1일 제천예술의전당에서 난계국악단 초청 공연 '우리 소리, 세계의 울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공연에서는 바리톤 길경호, 해금 강은일, 판소리 정윤형, 타악그룹 판타지 등 동·서양 최고 음악가들의 무대를 볼 수 있다.
조원행 작곡 '청연'을 흐르는 물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우리 악기 선(線)의 아름다움을 국악 관현악으로 표현한다.
2014년 제8회 강원도 화천 비목 콩쿠르 창작 가곡 부문 1위를 수상한 바리톤 길경호는 '마중'과 '거문도뱃노래'를 들려준다.
강은일 명인의 해금 협주곡 '추상', 소리꾼 정윤형의 판소리 적벽가 '자룡 만경창파를 가르다', 타악그룹 판타지의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무대가 이어질 계획이다.
무료 공연이지만 제천문화원과 제천예술의전당에서 관람권을 받아야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
1894년 33명으로 구성했던 청풍승평계는 현재의 국악 관현악단처럼 직급 체계를 갖춘 악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섭 제천문화원장은 "제천에서 131년 전에 창단한 청풍승평계가 어떤 음악적 가치를 추구했는지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충북과 연관성이 있는 난계 선생의 음악을 들어보면 청풍승평계의 음악적 가치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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