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소설로 재구성한 김대중 대통령 일대기
작가 박병두는 "이 책은 김대중 대통령을 지지하였거나 혹은 반대, 또는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모르는 이들에게 정독을 권한다"며 "좌우와 지역의 대립을 떠나 한국인 중에서 이렇게 고통과 고난을 이겨내고 인내하며 노력한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삶의 여정을 엿보면서 현재 자신의 고통과 좌절 속에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식을 잃는 아픔과 사랑하는 부인을 잃은 아픔, 선거에서 패배한 고통, 무시무시한 독재자에게 위협당하고 납치까지 당하는 고통, 이 무자비한 고통 속에서도 항상 포기하지 않고 위기를 지혜로 이겨내는 김대중 대통령,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위대한 사람의 인생이 여기 펼쳐져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며 김대중 선생을 소재로 한 글들이 엄청나게 많은 것 또한 사실이지만 간단하고 쉽게 읽혀질 수 있도록 또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설로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적어갔다고 말한다.
시인 홍신선은 추천사에서 "특정인물을 중심으로 우리 현대 정치사의 국면을 심도 있게 복원한 잘 다듬어진 소설이다. 후광 김대중은 지난 세기 우리 민주화의 산 역사이자 그 역사의 집단기억을 우리 모두와 두루 공유한 존재였다"며 "그래서 작가의 서사적 기술을 통해 현대정치사의 집단기억들과 그 국면의 체험들을 새삼 불러내고 또 전율토록 만든다. 벅찬 울림이 있었다"고 했다.
1964년 전남 해남에서 출생한 박병두 작가는 한신대 문예창착학과, 아주대 국어국문학과, 원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KBS의 TV문학관 대본을 쓰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 월간문학 문학세계 현대시학 열린시학 한국문학 등을 통해 문단에 나왔으며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땅끝마을에 작가들의 창작공간 '인송문학촌 토문재'를 사비로 건립, 운영하고 있다.
고산문학상, 이육사문학상, 전태일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수원시문화상, 경기예술대상, 제34회 한국문화예술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수원영화인협회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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