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많은 인파…차량 통제 없어 '옥에 티’
부산진구, CCTV 인파관리시스템 활용 모니터링
이날 오후부터 부산 최대 번화가 서면에는 4개의 축제가 동시에 진행됐다.
부산 서면 메디컬스트리트 축제가 서면1번가 옛 금강제화~KT&G 상상마당 사거리 앞에서 진행됐다. 상상실현 페스티벌 부산은 상상마당 앞 도로에서 열렸다. 또 상권이 몰려있는 골목에서는 ‘서면1번가 맥주축제-포차오라이’가 개최돼 많은 인파가 몰린 상황이었다.
서면1번가 일대에는 서면 빛 축제가 내년 1월10일까지 진행되면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 등이 섞여 있는 모습도 보였다. 이 일대는 교통이 통제되면서 자유롭게 시민들이 걷거나 도로에 놓여있는 테이블에 앉아 맥주 등 술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진구청 직원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행사 진행 요원들이 곳곳에 투입돼 질서 있는 행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모처럼 만의 활기에 지역 상권 상인들도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맥주 축제에 참여한 한 식당 점장 A씨는 "최근에 서면1번가가 침체했었는데 오랜만에 손님이 많아서 좋다"며 "혹시 인원이 너무 밀릴 것을 우려해 한쪽으로 테이블을 만들고 일부는 통행을 위한 길을 확보하기로 참여한 업체들과 이야기돼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사거리 골목마다 확성기를 들고 2인 1조로 순찰을 위한 경찰들을 배치했다. 일부 경찰들은 사람이 몰리면서 통행 흐름이 멈추게 되면 상황을 지켜보고 '질서통행'을 강조하기도 했다.
작년에 걸러져 있던 '인파사고 예방·주의' 현수막은 올해는 보이지 않았다.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이우민(20대)씨는 "평소 주말보다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인다"며 "그래도 경찰이 곳곳에 보여 안심은 된다"고 말했다.
여러 축제가 진행돼 차량이 통제된 서면1번가와는 달리 술집이 모여 있는 서면2번가와 중앙대로680번길에는 차량이 통제되지 않아 차량과 걷는 시민들이 함께 뒤섞였다.
신은우(30대)씨는 "서면1번가에 공연이 있어서 보고 서면2번가로 건너왔는데 일부 골목길에서 차들이 통행하는 등 신경 써야 했다"며 "여기에 오토바이 역시 이리저리 보행자를 피해 다니면서 다니는데 위험해 보이고 하고 평소 주말에도 차량이나 오토바이 통행이 있는 만큼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해야 했다"고 밝혔다.
서면2번가에는 매주 주말마다 젊음의 거리에서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진구는 핼러윈데이 주말을 앞두고 부산진경찰서, 부산진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했다. 부산진구는 핼러윈데이 기간 서면 일원 총 58대의 CCTV의 인파관리시스템을 활용해 모니터링과 상황관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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