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훈련 행사 도중 인종차별 당해
"반드시 찾아내야" 비판 댓글 쇄도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팬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프랑스 매체 '메이드인풋'은 지난 26일(한국시각) "한 PSG 팬이 이강인에게 '가자 중국인(Allez mon Chinois)'이라고 응원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됐다"고 짚었다.
사건은 PSG가 팬들을 위해 준비한 공개 훈련 행사에서 발생했다.
선수단이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던 중 한 팬이 이강인을 중국인이라고 지칭했다.
해당 장면이 담긴 동영상엔 "저 팬은 우리를 바보로 만든다", "이런 짓을 한 사람을 반드시 찾아야",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비판 댓글이 빗발쳤다.
이강인은 과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 시절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에게 중국인(Chino)이라고 불리는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
축구계는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각지에서 자행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울버햄튼의 황희찬도 여러 차례 인종차별의 표적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차원의 인종차별 근절 캠페인도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강인과 PSG는 오는 28일 오전 4시45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마르세유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며, PSG는 개막 이후 리그 9경기 무패 행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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