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아니즘의 정수' 니콜라이 루간스키 대구 리사이틀

기사등록 2024/10/26 15:31:49

11월2일 오후 5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대구=뉴시스] '러시아 피아니즘의 정수'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대구 첫 단독 리사이틀이 오는 11월2일 오후 5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에 오른다. (사진=달서아트센터 제공) 2024.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러시아 피아니즘의 정수'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대구 첫 단독 리사이틀이 오는 11월2일 오후 5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

26일 달서아트센터에 따르면 피아노를 지배하는 러시아 정통 피아니즘의 소유자 니콜라이 루간스키는 1994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워너클래식, 도이치 그라모폰, 나이브 등 세계 유명 음반 제작사와 협업했고 2018년부터는 프랑스 제작사인 아르모니아 문디와 독점 계약을 맺으며 현재까지 최고 수준의 음반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본인만의 음악적 색채를 더한 바그너의 작품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1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들과 여섯 개의 전주곡을 통해 다채로운 형식의 음악을 단단하고 정확한 타건 속 섬세하고 진중한 해석이 돋보이는 러시아 정통 피아니즘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바그너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 중 일부를 발췌해 피아노를 위해 편곡된 버전을 들려준다. 첫 곡인 '신들의 황혼'은 루간스키 본인이 직접 편곡했으며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의 음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어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이졸데의 사랑의 죽음'을 리스트가 편곡한 피아노 독주를 위한 버전을 들려준다.

[대구=뉴시스] '러시아 피아니즘의 정수'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대구 첫 단독 리사이틀이 오는 11월2일 오후 5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에 오른다. (사진=달서아트센터 제공) 2024.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랑의 애절함이 증폭되는 신비로운 화성과 끝나지 않는 느낌의 자유로운 선율, 바그너의 '무한선율' 기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니콜라이 루간스키가 보여줄 낭만 음악의 짙은 색채와 진중한 해석에 기대가 모인다.

달서아트센터 관계자는 "라흐마니노프의 재림이라 불리는 거장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대구 첫 내한 리사이틀인 만큼 감회가 새롭다"며 "그의 정석적인 연주와 절제된 테크닉을 통해 관객들에게 경이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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