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안병훈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 가야 우승 생각할 것"(종합)

기사등록 2024/10/25 19:38:23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 기록

"실수 있었지만 버디 많아 만족"

[몬트리올=AP/뉴시스] 인터내셔널팀의 안병훈이 26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날 4번 홀에서 티샷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조를 이룬 안병훈은 미국팀의 잰더 샤우플리-토니 피나우스 조에 1홀 차로 패해 승점을 올리지 못했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각 팀 12명의 선수가 2인 1조로 3일간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를 치르는 방식), 포섬(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매치로 경기한 뒤 마지막 날 싱글 매치로 승부를 가린다. 2024.09.27.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안병훈이 한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함께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약 55억 5800만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25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번 홀, 2번 홀(이상 파4)을 버디로 출발한 안병훈은 5번 홀(파3), 6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으며 흔들렸다.

하지만 7번 홀(파5), 9번 홀, 11번 홀(이상 파4), 15번 홀(파5), 16번 홀(파4)에서 쾌조의 버디로 타수를 크게 줄였다.

안병훈은 1라운드(5언더파 67타)와 2라운드 결과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2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2018년 이후 오랜만에 한국에서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KPGA에 따르면 안병훈은 이날 경기 종료 이후 "1라운드보다 버디 1개를 더 잡아냈다. 실수가 있었지만 버디를 많이 기록한 것에 만족한다"며 기뻐했다.

이어 "퍼트감이 상당히 좋다. 3~4걸음 정도 거리 퍼트가 잘 되고 있다. 올해 이 부분이 좀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선 괜찮다. 전체적으로 샷감도 좋다. 후반에 괜찮은 드라이버샷이 많이 나왔다. 3라운드와 최종일에도 이렇게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팬들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 많이 오실수록 큰 힘이 된다"며 감사를 전했다.

끝으로 "아직 2개 라운드가 남았다.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 가야 우승에 대한 생각을 할 것 같다. 일단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재밌게 최선을 다해 골프를 하는 것이 목표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공동 2위(9언더파 135타)는 프란체스코 라포르타(스페인)와 케이시 자비스(남아공)로 안병훈에 두 타 밀렸다.

안병훈과 더불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 김주형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으로는 공동 11위(6언더파 138타)의 정한밀과 김영수(134타, 일몰 중단) 등이 위치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장유빈은 감기 몸살에 따른 여파로 1언더파 143타에 그쳐 공동 55위에 머물렀고,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3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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