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아시아-태평양 성곽유산 비교연구'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아시아-태평양 성곽유산 비교연구 접근법(Comparative Approach to Fortification in the Asia-Pacific)'을 주제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국제 회의는 '한양의 수도성곽(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 유네스코 등재 신청서 작성에 앞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곽 관련 세계 유산 전문가들과의 비교 연구를 위해 열린다.
한양 수도성곽은 3개 대규모 성곽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례로 세계적인 대도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문화유산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 성곽 유산을 보유한 중국, 인도, 일본, 필리핀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비교 연구를 한다.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송인호 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주원(중국 난징성곽 보호관리센터장), 아시시 트램바디아(인도 보존건축가), 카르멘 블롱(필리핀)이 발표한다.
중국 대표 고도인 명·청대 성곽 유산인 난징과 시안의 성곽, 인도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 성곽인 아메다바드 요새, 7000여개 섬으로 구성된 필리핀 해안을 방어한 필리핀 군도의 망루 등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하는 성곽 유산들이 소개된다.
미야케 리이치(일본, ARCHI-DEPOT 대표)의 한·중·일 성곽 용어집 프로젝트 발표에 이어 조두원 위원장(이코포트)을 중심으로 종합 토론이 벌어진다.
토론자는 이정아(한양대 교수), 김용준(고려대 교수), 배성수(인천시립박물관 부장), 르허핑(중국 심양대 교수)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행사 전후 3일간 한양도성~탕춘대성, 북한산성, 수원화성~남한산성을 직접 답사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방어 시설과 조선 후기 도성 방위 체계의 특징을 비교 연구할 예정이다.
답사는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 통합등재추진단 주관으로 진행되고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가 참여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한양도성 누리집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한영 동시통역이 제공되며 사전 등록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이번 국제 학술 심포지엄은 조선 수도 방어 체계의 완결체인 한양의 수도 성곽을 국제 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2027년 한양의 수도 성곽을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도록 유산의 가치를 지속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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