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광화문서 예술·기술 경계 허무는 외벽 영상 쇼

기사등록 2024/10/27 11:15:00 최종수정 2024/10/27 11:48:16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참여해 전시 예정

[서울=뉴시스]2024 서울라이트 광화문. 2024.10.27.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는 12월 광화문에서 빛과 예술, 기술이 융합된 미디어 아트(컴퓨터 기술을 사용해 미디어로 표현하는 예술)를 선보이는 국제적 규모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 쇼가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 도심을 빛으로 물들일 '2024 서울라이트 광화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임태규(한국), 다비드 하르토노(이탈리아), 다비드 위고노(프랑스), 하비에르 꺄냘 산체스(스페인) 등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가 광화문을 배경으로 대규모 작품을 만든다.

동양미술의 전통 재료와 기법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성을 표현하는 임태규 작가는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잃어버린 동심과 희망을 구현한다.
 
아시아계 이탈리아 작가 다비드 하르토노(활동명 Monogrid)는 한국의 전통 문양과 무궁화를 활용해 이상적인 미래를 향한 서울, 광화문의 여정을 담아낸 '빛나는 여정'을 선보인다.

프랑스 출신 다비드 위고노(활동명 Vangard Paris)는 서울을 상징하는 광화문의 진화 과정을 추적하고 광화문의 과거, 현재, 미래를 탐구한다.

스페인 작가 하비에르 꺄냘 산체스(활동명 V.P.M)는 우주 평형을 유지하는 근본적인 에너지에 대한 시각적 탐구를 뜻하는 '원소 교향곡'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자연과 도심이 공존하는 서울의 풍경을 작품에 담아낸다.

이 밖에 전 세계 재능 있는 외벽 영상 작가를 대상으로 한 '라이트 업(Light Up 광화문' 행사가 열린다. 24개국 2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광화문을 주제로 제작된 영상 작품들이 오는 12월15일 상영될 예정이다. 선정된 최종 5편은 '서울라이트 광화문'이 폐막하는 날까지 상영된다.

2024 서울라이트 광화문 황지영 예술감독은 "세계적인 작가들이 해석한 광화문, 또 다른 얼굴의 광화문을 경험해 보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2024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서울을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중심지로 도약시켜 줄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4 서울라이트 광화문 행사 일환으로 대학과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미디어아트 공모전을 연다. 선정된 작품은 내년 1월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외벽 '아뜰리에 광화'에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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