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경남 7곳 선정

기사등록 2024/10/25 17:45:44

통영 물빛소리정원, 남해 섬이정원, 김해 카사벨라정원 등

국민 1만3356명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현장 심사로 뽑아

[창원=뉴시스]경남 제1호 민간정원인 남해 '섬이정원'.(사진=경남도 제공)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산림청 주관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도내 민간정원 7곳이 선정됐다고 25일 전했다.

통영 '물빛소리정원', '해솔찬 정원', '동백커피식물원', 남해 '섬이정원', 김해 '카사벨라정원', 고성 '그레이스 정원', 함양 '하미앙정원',

산림청은 민간정원 우수성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지난 7월 전국 17개 시·도와 정원 분야 관련 단체 추천을 받아 신청서를 접수하고, 1차 서류평가로 선정된 45곳에 대한 현장평가를 통해 이달에 최종 30선을 선정했다.

1차 서류평가 결과 45곳 중 경남은 14곳이 선정됐고, 2차 평가에서 온라인 투표(국민 1만3356명 참여)와 전문가 현장심사를 합산한 결과로 최종 7곳이 선정된 것이다.

이번 30선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정원을 ▲자연 지형과 주변 경관을 잘 활용한 '풍경 좋은 정원' ▲정원을 거닐며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이 있는 정원' ▲전통 정원과 예술이 있는 정원 '전통과 예술 정원'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는 정원 '즐기는 정원' ▲난대식물, 분재 등 특별한 볼거리(식물)가 있는 '색다른 정원' 5개 테마로 구분해 소개했다.

[창원=뉴시스]통영 도산면 경남 제4호 민간정원 '물빛소리정원'.(사진=경남도 제공)
'풍경 좋은 정원'에는 통영시 도산면 수월리에 위치한 경남 제4호 정원인 '물빛소리정원'이 삼면이 둘러싸인 바다와 잔디 언덕으로 선정됐다.

'쉼이 있는 정원'에는 남해군 남면 평산리에 위치하여 다랭이논을 활용한 유럽식 정원의 경남 제1호 '섬이정원', 김해시 율하동에 있는 분재가 매력적인 경남 제26호 정원 '카사벨라정원'이 선정됐다.

또 '전통과 예술 정원'에는 고성군 상리면 동산리에 있는 경남 제6호 정원인 '그레이스 정원'이 뽑혔으며, 오래된 메타세쿼이아 길과 수국길, 정원의 예쁜 돌담과 오래된 교회 건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즐기는 정원'에는 함양군 함양읍 경남 제9호 '하미앙정원'과 통영시 도산면 저산리 경남 제2호 '해솔찬 정원'이 선정됐다.

[창원=뉴시스]경남 고성군 상리면 경남 제6호 민간정원 '그레이스정원'.(사진=경남도 제공)
하미앙정원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정원에 와인밸리가 조성되어 있으며, 해솔찬 정원은 바다와 어우러진 동백숲길 속 정원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그리고 '색다른 정원'에는 통영시 도산면 원산리에 있는 경남 제20호 정원 '동백커피식물원'이 선정됐다.

4000㎡ 규모의 열대식물원으로, 커피나무, 파프리카, 바나나, 파인애플 등 다양한 수종의 열대식물이 자라고 있다.

민간정원은 일정 규모를 갖춘 법인·단체·개인이 조성한 정원을 뜻한다.

[창원=뉴시스]함양군 함양읍 경남 제9호 민간정원 ‘하미앙정원’.(사진=경남도 제공)
경남에는 39곳이 등록되어 운영 중이며, 연간 8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남도 문정열 산림휴양과장은 "각 지역에 휴식과 치유, 소통의 녹색 공간인 민간정원을 지역의 산림휴양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산과 바다, 그리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득한 경남의 다양한 민간정원에서 깊어지는 가을날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를 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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