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입맛 통하는 bhc치킨으로"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 [이주의 유통人]

기사등록 2024/10/26 13:00:00

bhc 치킨, 캐나다 진출…해외 6개국서 23개 매장 운영 중

송 대표, 외국계 회사 두루 경험…bhc 해외 진출 적극 추진

"향후 5년 내 북미 지역서 300개 이상 매장 운영이 목표"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다이닝브랜즈그룹(옛 bhc그룹)이 운영하는 bhc 치킨이 최근 캐나다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 공략 속도를 높였다.

bhc 치킨이 캐나다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으론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가 어린 시절을 캐나다에서 보내며 현지 문화에 익숙했던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1970년생인 송 대표는 bhc합류 이전까지 2019년에서 2022년까지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경영을 맡아 해당 기업을 국내 최대 F&B(식음료)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시킨 전문경영인이다.

스타벅스코리아에 입사하기 전까진 주로 나이키코리아·로레알코리아·언더아머코리아 등 외국계 회사에 몸담았다.

지난해 11월 다이닝브랜즈그룹에 합류한 송 대표는 글로벌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bhc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호섭 bhc 대표이사가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bhc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출범 및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31. kmn@newsis.com

현재 bhc치킨은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태국·인도네시아·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해외 6개국에서 2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송 대표는 올해 말까지 해외 7개국에 진출해 매장 30개를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대만 F&B기업 '후통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협약을 체결하며 대만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지난 6월에는 LA에 미국 세 번째 매장 문을 연 데 이어 7월에는 태국 내 7·8호점을 연이어 오픈하며 해외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bhc 치킨은 캐나다를 기반으로 향후 5년 내에 북미 지역에서 300개 이상의 매장을 열겠다는 구체적인 목표치도 제시했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가 bhc치킨 캐나다 토론토 1호점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 대표는 토론토 매장 오픈을 기념해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캐나다 토론토 1호점은 북미 시장 개척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K푸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미 진출 거점이 캐나다라면 동남아 지역에선 8호점까지 빠르게 매장을 오픈한 태국을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점찍었다.

bhc는 '뿌링클'·'골드킹' 등 대표메뉴와 더불어 현지화된 메뉴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뿌링클 치킨 스킨(Skin)·뿌링클 치킨 조인트(Joint) 등 닭 특수 부위를 활용한 특별 메뉴를 선보였으며 캐나다에선 치킨 덮밥·푸틴·라자냐 등 캐나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음식을 판매 중이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bhc 치킨은 혁신적인 새로운 메뉴 개발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 국가의 시장 환경을 반영한 매장 형태·운영 방안·메뉴 등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동남아 및 북미 시장에서 한국 F&B 프랜차이즈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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