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독도마저 정쟁 도구 삼는 이재명…황당하다"

기사등록 2024/10/25 15:12:20 최종수정 2024/10/25 17:34:16

독도의 날 기념해 복원된 독도 조형물 점검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금) 오전 ‘독도의 날’을 맞아 복원을 끝내고 시청역(2호선)에 새롭게 설치된 독도조형물을 점검하고 있다. 2024.10.2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2호선 시청역에 새로 설치된 '독도 조형물'을 점검했다.

독도 조형물은 시청역 지하 2층 1~2호선 환승 통로에 조성됐다.

현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독도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영토이자 미래 세대에 온전히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10년째 독도 연구에 매진하고 계신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대원 17인을 비롯해 독도를 지켜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서울시도 앞으로 독도 연구와 교육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독도 조형물 철거 의혹을 일축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난했다.

오 시장은 "우리 당 시의원의 제안을 수용해 여러 지하철 역사에 독도 조형물이 처음 설치된 게 14년 전 저의 서울시장 임기 때"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런 명백한 사실도 무시한 채 리모델링을 '독도 지우기'라고 왜곡하며 진상조사까지 거론했다"고 말했다.

그는 "독도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시도에 황당함을 금할 수 없었다"며 "진정 독도를 위한다면 독도를 정쟁화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매년 10월25일은 독도 수호 의지를 굳건히 하고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천명하기 위해 제정된 '독도의 날'이다.

독도 조형물 비밀 철거 논란에 휘말렸던 서울교통공사는 시내 6개 역사 내 낡은 독도 조형물을 복원해 독도의 날에 맞춰 설치했다. 시청·김포공항·이태원역에는 입체 조형물이, 잠실·안국·광화문역에는 실시간 독도 영상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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