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무인기, 탄도미사일 등 복합침투 대응능력 향상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공군은 25일 ‘2024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면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이날 훈련은 적 유·무인기와 탄도·순항미사일 등 복합적인 공중항체들이 우리의 영공을 동시다발적으로 침투하는 상황에서 우리 군의 즉각적인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전·평시 작전 수행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계획됐다.
대응훈련 간 요격 및 격추는 비행 안전을 위해 모의로 실시하게 된다.
훈련은 공군작전사령부가 주관했다. 공군 비행단은 물론, 육군특수전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가 함께한다. F-35A, F-15K, KF-16, FA-50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등 70여 대의 공중전력과 천궁, 패트리어트, 이지스함 등 지·해상 방공전력들이 참가한다.
훈련은 800여 개에 달하는 적 미상 항적의 남하를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작전센터가 탐지하면서 시작된다. 모의 항적과 더불어 공군 공중전력들이 적 대규모 항적을 모사한다.
대규모 적 유·무인기 복합침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공대공 미사일과 기총 사격으로 적기를 격추한다. 동시에 천궁-Ⅰ·Ⅱ, 패트리어트 등을 운용하고 있는 전국 각지의 미사일방어부대들이 연계해 대규모 적 탄도·순항미사일을 요격하며 방어작전을 전개해 나간다.
해상에서 임무 대기 중이던 해군 이지스함은 적 순항미사일을 요격해 공군의 공중전력과 합동대응작전을 펼친다.
감시정찰임무를 수행하는 육군 적지종심작전팀은 사전에 임무지역 내로 야간 은밀침투해 아군 공중전력과 지·해상 전력에 공유함으로써 합동작전 수행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공작사 조용현 작전훈련처장(대령)은 "최근 적이 도발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전면전 발생 시 적이 감행할 수 있는 모든 공중침투 양상을 고려해 훈련을 계획했다"며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공중전력과 각 군 지·해상 전력 간의 합동성을 강화하고 대응능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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