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작가·김정옥 연출가 금관문화훈장 수훈

기사등록 2024/10/25 09:19:28

은관문화훈장에 백병동·양혜숙·우규승씨

[서울=뉴시스]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 이문열 작가(왼쪽)와 김정옥 연출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이문열 작가와 김정옥 연극연출가가 문화예술분야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5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수상자 3명 등 모두 31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금관은 그중 최고 등급으로 해당 분야 개척자나 원로급에 수여한다.

이문열 작가는 90여편이 넘는 작품을 출간해 대중적 호응을 받았다. 특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사람의 아들', '황제를 위하여' 등 주요 작품들은 31개국에 24개 언어로 번역·출간돼 한국문학을 해외에 알린 1세대 작가로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집필실 부악문원을 설립해 후진양성에 기여한 공적도 인정받았다.

김정옥 연극연출가는 대한민국 1세대 연극연출가로서 극단 민중극장의 대표, 극단 자유극장의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무엇이 될꼬 하니', '따라지의 향연', '대머리 여가수' 등 10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했다. ‘박물관 얼굴' 관장으로서 '뮤지엄시어터'를 지향하며 국민 문화예술 향유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금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은관문화훈장은 ▲백병동 서울대 명예교수 ▲양혜숙 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 ▲우규승 아키텍츠 대표 등 3명에게, 보관문화훈장은 ▲강인숙 영인문학관장 ▲윤흥길 소설가 ▲하정애 무용가 ▲김윤신 시각예술가 ▲이상철 디자이너 등 5명에게, 옥관문화훈장은 ▲신인숙 하트-하트재단 이사장 ▲이행자 본태박물관 대표 ▲김종원 영화평론가 ▲이병원 미국 하와이대 명예교수 ▲김삼식 한지장 등 5명에게  돌아간다.

대한민국 예술상은 문화일반 부문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 ▲문학 부문 이금이 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음악 부문 원일 국립아시아문화재단 월드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 ▲연극 부문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및 예술감독 ▲미술 부문 김범 작가 등 5명에게 수여한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문학 부문에서 천선란 소설가 ▲음악 부문에서 한재민 첼로 연주자 ▲국악 부문에서 박우재 거문고 연주자 ▲연극 부문에서 창작집단 지오의 황태선 대표 ▲무용 부문에서 파리오페라발레단 박세은 에투알 ▲미술 부문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전소정 조교수 ▲디자인 부문에서 옐로소사이어티의 이제복 대표 ▲건축 부문에서 김국환 건축가 등 8명이 상을 받는다.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로는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씨의 어머니 김현주님 ▲디스에이블드 작가 이다래씨의 어머니 문성자님 ▲소설가 황시운씨의 어머니 성명옥님 등 3명을 선정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묵묵히 한길만 걸으며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들께 축하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문체부는 문학과 음악, 공연, 미술 등 순수예술의 지속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