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내내 울었어요" 브루노 마스, 한글로 전한 국내 음방 첫 1위 소감

기사등록 2024/10/25 08:44:32

블랙핑크 로제와 협업한 '아파트'로 엠카운트다운 정상

[서울=뉴시스] 브루노 마스 엠카 1위 소감.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4.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협업한 '아파트(APT.)'로 국내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 감격했다.

마스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날 방송된 케이블 음악채널 '엠카운트다운'에서 '아파트'가 이 프로그램 차트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을 공유하면서 이렇게 반응했다.

그는 한국어로 "한국 팬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첫 음방 1위 해서 아침 내내 울었어요 ㅠㅠ 1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로지(로제) 너무 고맙고 아파트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위트 있는 소감을 남겼다. 또 "러브, 브루노(Love, Bruno) 오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로제는 영어로 "네가 자랑스러워 브루노 마스(So proud of you bruno mars)"라고 화답했다.
[서울=뉴시스] 로제, 브루노 마스. (사진 = 더블랙레이블 제공) 2024.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마스는 앞서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등 K팝이 장악한 국내 음원 차트에서 해외 가수로는 드물게 1위 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역대 멜론 톱100에서 1위를 차지한 곡 중 해외 가수가 부른 노래로는 2014년 미국 가수 겸 뮤지컬배우 이디나 멘젤이 가창한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 '렛 잇 고(Let it go)', 2021년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호주 래퍼 키드 라로이가 협업한 '피치스(Peaches)' 등이 있다. 그런데 해외 가수가 참여한 곡이 국내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건 드문 일이다.

마스는 노래는 물론 춤, 작곡, 연주, 퍼포먼스 등 전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팝뿐만 아니라 펑크, 솔, 레게, 힙합,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만큼 이번 로제와 협업에 관심이 쏠렸다. 마스는 지난 8월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첫 듀엣곡인 발라드 '다이 위드 어 스마일(Die with a Smile)'를 내놓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6월 17~18일 올림픽주경기장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해 양일간 10만1000명을 끌어모으는 등 국내에서 팬덤을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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