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 노정명 "양육 친권 포기, 하루 알바 3개"

기사등록 2024/10/25 08:48:59
[서울=뉴시스] 걸그룹 '레드삭스' 출신 노정명이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MBN '돌싱글즈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걸그룹 '레드삭스' 출신 노정명이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6'에 출연한 노정명은 경제적 능력이 부족해 자녀가 둘임에도 양육권과 친권을 전 배우자에게 줬다고 고백했다.

노정명은 "내 결혼 유지 기간은 12년이고 자녀는 2명, 큰 아이인 딸은 고등학교 1학년이고 아들인 둘째는 초등학교 4학년"이라며 자신은 아이를 양육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아빠가 양육하고 있고 양육권, 친권 모두 다 아빠한테 있다"며 "나는 아이들을 너무 같이 데리고 와서 살고 싶었지만 내가 상대방보다 경제적인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 필요한 사람이 아빠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양육권과 친권을 포기했다. 모든 걸 포기해서라도 아이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걸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사실 그게 그 어떤 경제적인 부분보다 더 중요했다"며 "그래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고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명은 위자료를 받는 대신 아이들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면접교섭권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결혼 전 하던 일이 방송 쪽이라 일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수입이 없어서 할 수 있는 알바를 하기 시작했고 아이스크림 가게, 곰탕집, 청소일도 했다. 아침에 일어나 눈 뜨고 있는 시간 동안 아르바이트만 3개씩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지금은 사정이 훨씬 좋아져서 아이들 통장에 매달 돈을 넣어주고 있다는 그는 "큰 아이는 현재 주말에만 저와 시간을 보낸다"며 "기숙사에 있다. 주중에도 학원이나 과외수업이 있으면 제가 라이딩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노정명은 "내가 아이들을 데려오지 않은 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게 아이들에 대한 최선의 배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후회가 없다"며 "아이들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고, 내 힘으로 성공하고 싶다. 그게 나의 꿈이자 삶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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