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내년 6월부터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지

기사등록 2024/10/25 00:07:07 최종수정 2024/10/25 00:14:15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의 한 전자담배 상점 자료사진. 2024.10.25.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영국 정부가 내년 여름부터 자국에서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와 공급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24일(현지시각) 발표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 집권 노동당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전자담배가 증가하는 것을 억제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한편, 영국 내에서 일회용 문화를 근절시키기 위해 이같은 법안을 제안했다. 

영국 환경식품농촌부는 이 법안이 의회에서 승인되면 2025년 6월1일부터 전자담배 판매 금지가 시행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자국에서 전자담배 사용은 2012년에서 2023년 사이에 4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 영국 국민의 9.1%가 이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머티리얼포커스는 지난해에 영국에서 매주 500만개의 일회용 전자담배가 일반 쓰레기나 폐기물로 버려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1초에 8개의 전자담배가 버려지는 것과 같다고 한다.
      
앤드류 그윈 공중보건부 장관은 "일회용 전자담배를 금지하는 것은 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중요한 것은 어린이의 전자담배 매력을 감소시키고, 취약한 청소년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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