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 구독 매출 비중 20% 이상…해외 진출 확대

기사등록 2024/10/24 17:48:57

3분기 구독 누적 매출, 1조3000억원

말레이시아·대만·태국 런칭…더 확대

[서울=뉴시스]LG전자는 현재 총 23종 제품을 구독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4.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LG전자 가전 구독 매출 비중이 올해 20% 이상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등 해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향후 인도 등으로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LG전자는 24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가전 구독 사업에 대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김이권 H&A(생활가전)경영관리담당 상무는 "향후 구독 사업 매출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구독 사업 확대를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는 대형 가전 중심 가전 구독 사업이 지속 증가하면서 올 3분기 누적 매출 1조3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 중이다. 이에 구독 매출 비중은 지난해 약 15%에서 현재 20%를 넘어서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국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구독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말레이시아는 대형 가전 중심 구독 사업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대만과 태국은 영역별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이달 구독 런칭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가적으로 인도 및 기타 아시아 국가 진입을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성을 검토 중"이라며 사업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LG전자는 현재 총 23종 제품을 구독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냉장고, 세탁기, TV, 노트북 등 대형 가전과 홈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구독 품목을 확대했고, 지난달 B2B(기업간거래) 대상 클로이(CLOi) 로봇에 가정용 프리미엄 기기까지 구독 상품으로 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