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초등생들 "직접 키운 고구마 캐며 추억 만들어요"

기사등록 2024/10/24 16:52:44
[울산=뉴시스] 학교법인 현대학원이 24일 울산 북구 당사동 현대어린이자연학습원에서 '2024년도 고구마 수확제'를 개최한 가운데 지역 학교장과 교사, 학부모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학원 제공) 2024.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지역 초등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가꾼 텃밭에서 직접 키운 고구마를 수확하며 한 해의 결실을 거두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학교법인 현대학원은 24일 울산 북구 당사동 현대어린이자연학습원에서 '2024년도 고구마 수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학원이 지난 1991년부터 34년째 고구마 수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울산지역 49개 초등학교 학생 5000여명이 참가해 지난 5~7월 파종한 고구마를 직접 수확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전인식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숙현 동부도서관장, 이규희 교육삼락회장 등 지역 학교장과 교사,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수확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직접 심은 고구마 약 2㎏을 캐며 수확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배웠다.

또 현대학원은 이날 수확한 고구마로 만든 튀김과 맛탕 등 다양한 시식 행사를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고구마 수확제는 지난 34년간 59만600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참가한 울산 최대의 어린이 영농 체험행사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오는 11월 중순까지 계속된다.

현대학원 관계자는 "지역 어린이들이 작물을 수확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더욱 많은 어린이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차량과 실습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학원은 2만3000㎡ 규모의 농경지와 9900㎡ 규모의 수목원, 생태습지 등으로 이뤄진 현대어린이자연학습원을 운영하며 고구마 외에도 감자, 강낭콩 등 다양한 영농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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