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전일 18.59포인트(0.72%) 내린 2581.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7.93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강보합권으로 올라서며 260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매도 물량이 확대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도세에 4% 넘게 하락하면서 지수 전체에 힘이 빠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증시 3대지수가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모두 1% 전후로 하락하며 조정을 겪었다"며 "아시아 증시 또한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형태가 나타났으며 코스피 또한 하락을 면치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장전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 이후 상승 전환했는데 HBM(고대역폭메모리)과 AI(인공지능) 모멘텀의 강한 수요에 대한 회사의 언급이 시장 반영됐다"며 "반면 삼성전자는 전일 상승분을 도로 토해내며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95억원, 53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28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05%), 보험(-2.05%), 운수장비(-1.77%), 의료정밀(-1.05%), 제조업(-1.03%) 등이 부진한 반면 철강및금속(8.10%), 전기가스업(3.16%), 통신업(1.49%), 음식료품(0.48%), 비금속광물(0.36%)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00원(4.23%)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현대차 역시 3분기 실적 부진에 5% 넘게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은 1%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다. 고려아연은 추가 지분 매입 경쟁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 지수는 10.60포인트(1.42%) 내린 734.59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3.45%), 에코프로(-2.50%), HLB(-3.82%), 엔켐(-2.02%), 클래시스(-9.41%), 삼천당제약(-3.20%), 리노공업(-3.83%), 셀트리온제약(-2.05%), HPSP(-2.86%), 레인보우로보틱스(-3.19%) 등 대부분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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