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플레 뚜껑 버리겠다"…복권 당첨자 소감 화제

기사등록 2024/10/25 00:30:00 최종수정 2024/10/25 09:53:17
[서울=뉴시스] 동행복권은 지난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1000 86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진= 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스피또복권 1등에 당첨된 남성이 "오늘 하루는 요플레 뚜껑 버리겠다"는 소감을 전해 화제다.

동행복권은 지난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1000 86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서울 강동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는 당첨자 A씨는 "일을 보고 집으로 오는 길에 항상 가던 복권판매점에 들러 스피또1000 복권을 구매했다"고 운을 뗐다.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복권과 스피또복권을 구매하고 있다는 A씨는 "평소 로또복권은 주말에 구매한다. 그날은 주말이 아니어서 스피또복권만 구매했다"며 "주말이 되고 구매했던 스피또복권을 집에서 긁어봤다. 1등 당첨이 나오자 처음엔 믿기지 않아 반신반의했다"고 당첨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말 복권 1등에 당첨됐다는 생각이 든 A씨는 바로 아내에게 전화했다고 한다. 당첨 소식을 들은 아내는 A씨가 장난치는 줄 알고 '거짓말하지 마'라면서 믿지 않았다고. 집에 와 복권 실물을 확인하고 나서야 기뻐했다고 한다.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사진= 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복권 1등 5억에 당첨된 A씨가 전한 소감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오늘 하루는 요플레 뚜껑 버리겠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라는 소감을 전했다.

요플레 뚜껑을 버릴 것인지 핥아먹을 것인지 선택하는 행위는 부의 척도를 나타내는 일종의 인터넷 밈(meme)이다. 대다수가 뚜껑에 묻은 요플레가 아까워 핥아먹는데, 이를 버릴 수 있는 게 진정한 부의 상징이라는 유머다.

스피또1000은 구입한 복권에 적힌 숫자가 행운 숫자와 일치하면 그에 해당하는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이다. 판매 가격은 장당 1000원, 1등 당첨 매수는 매회 9장이며 1등 당첨금은 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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