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물류기업에 공간 지원…신모델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확대

기사등록 2024/10/24 16:00:00 최종수정 2024/10/24 18:30:16

윤인대 차관보·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 현장 방문

천안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6개 중기 간담회 개최

[서울=뉴시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공동물류센터의 첫 사업인 천안스마트공동물류센터를 오는 29일 준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천안 스마트공동물류센터의 조감도. 2023.12.26.(사진=국토교통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중소 물류기업에 물류공간을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인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 천안시와 함께 24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국내 첫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펴보고 6개 중소기업 및 관련 전문가들을 만나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8월29일 개장한 천안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총사업비 482억원 중 국비 110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센터에 입주한 중소 물류기업이 첨단 물류 시스템을 공동 이용할 수 있는 공유형 물류센터다.

이날 방문에서는 AI 기반 자동화 설비를 활용한 최적의 보관위치 및 배송경로 설정,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요예측, 로봇을 활용한 창고 입출고 자동화, 무인운반차를 통한 24시간 운영 및 인건비 절감 등 공유 기반 물류 시설과 AI·디지털 기술 융합 사례들이 점검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AI 기술 혁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의 AI 전환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물류에 있어 '미들마일'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도 사물인터넷(IoT)·통신 연계 AI 기술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장점검 이후 이어진 관계기관 간담회에서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 도입에 따른 효과와 향후 고도화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최광복 천안시 건설안전교통국장은 "이 물류시설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중소 물류업계의 상생을 지원하는 시설로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인대 차관보는 "이 센터가 제1호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로서 상징성이 있는 만큼 스마트 물류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 플랫폼을 차질 없이 운영하여 데이터 기반 물류 최적화 및 기업경쟁력 강화 지원을 적극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지리적 특성상 육지 대비 물류비가 높은 제주도에도 중소 물류기업이 저렴한 임대료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신 운영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58억원(국비 92억원)을 투입해 연말 건설공사에 착공해 2026년 초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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