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군·호주군도 참가
한 F-35A, 호 KC-30A와 첫 공중급유훈련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한미 공군은 10월 21일~11월 1일, 2주에 걸쳐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프리덤 플래그(Freedom Flag)’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FA-50, KC-330, MC-130K 등과 주한 및 주일미군의 F-35B, F-16, A-10, MQ-9 등 총 110여 대의 한미 공중전력이 참가한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호주 공군의 KC-30A도 전개해 한미 공군과 함께 훈련한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훈련 1주 차에는 한미 지휘관·참모들이 임무계획반을 운영하며, 다음주 비행훈련에 앞서 한미 조종사들과 임무수행방안 및 훈련 전술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28일부터 시작되는 훈련 2주 차에는 실질적인 연합공중훈련이 이뤄진다. 한미 공중전력들은 항공차단(AI), 방어제공(DCA), 공중대기 항공차단(X-INT), 근접항공지원(CAS) 등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검증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최초로 전투기와 무인기가 함께 임무를 수행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최신 전장 사례를 바탕으로 유무인 항공기를 통합 운영하여 유무인 복합체계 작전수행능력과 실전성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F-35A, F-15K, KF-16 등 한국 공군 전투기가 호주 공군의 KC-30A와 작전지속능력을 향상하고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기 위한 공중급유훈련을 실시한다. 한국 공군의 F-35A가 호주 공군의 KC-30A와 공중급유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김형수 공군작전사령관(중장)은 "이번 프리덤 플래그는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 수호’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연합 전술·전기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연합 임무수행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더 큰 규모의 훈련으로 확장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한미 공군은 어떠한 적의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 태세를 언제든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아이버슨 미 7공군사령관(중장)은 "이번 훈련은 한미 공군이 높은 수준의 시너지를 발휘해 적의 위협을 억제하고 대비태세를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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