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단계 거치며 농가 손해보고 유통업체 20% 마진 챙겨
"도매법인 과독점 해소 위해 온라인도매시장 운영 경쟁"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한우 유통 과정을 효율화를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우 유통 과정에서 중간 유통 마진이 높아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거래되는 한우의 경우 '농가-우시장-도축장-경매장-가공장-도매상-유통업체' 등 7~8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농가는 소 한 마리를 팔았을 때 손해가 발생하는 데 반해 유통업체들은 20% 가량의 유통 마진을 챙기는 상황도 발생한다.
이어진 질의에서 조 의원이 농수산물 유통과정에서의 담합이나 불공정행위 여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송 장관은 "지난 5월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과도한 위탁수수료율을 적정선으로 만들자는 방안도 넣었고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신고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영도매시장을 의존하면 도매법인의 과독점이 이뤄질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다른 경로를 만들어 경쟁을 도입하기 위해 온라인 농산물 도매시장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농해수위 의원들이 지원을 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온라인 농산물 도매시장 활성화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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