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사회복지 공무원 대상 생존 호신술 교육

기사등록 2024/10/24 10:46:57

복지 업무 직원 75명 참석

[서울=뉴시스]용산구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생존 호신술 교육에서 방어 자세를 실습 중. 2024.10.24. (사진=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6차례에 걸쳐 용산구청(녹사평대로 150) 소회의실에서 사회복지 담당 직원 75명에게 생존 호신술을 가르쳤다고 24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단순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기술을 실습 위주로 익혔다. 자세를 교정하고 실생활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세부적으로는 ▲호신술 기본 스텝 ▲방어 자세 ▲스마트폰, 가방 등 개인 소지품 활용 방어 ▲경동맥 및 주요 장기 방어 등 여러 상황에서 상대방을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키는 방법을 배웠다.

참가자들은 실습에 앞서 국내외 흉기 관련 사건 영상을 시청했다. 상대방 행동 양식과 범행 도구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교육에 참석한 김모 주무관은 "자세가 어색했지만 강사님이 한 명씩 봐줘서 감을 잡을 수 있었다"며 "휴대전화를 이용해 도망갈 시간을 버는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사회복지 공무원은 복지 대상자 가정을 방문하거나 민원인과 상담을 실시할 때 예기치 못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복지 서비스를 지원할 수 없는 경우 위협을 가하는 민원인들도 있다"고 교육 배경을 설명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혹시 모를 위기 속에서도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며 "남다른 책임감으로 일하는 사회복지 공무원이 질 높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직원 보호와 근무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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