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그린수소 특구, 모듈형 수소생산 실증사업장 준공

기사등록 2024/10/24 12:00:00 최종수정 2024/10/24 16:16:37

암모니아 기반 모듈형 수소 생산 공정 구축 및 안전기준 개발

[서울=뉴시스] 충북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암모니아 기반 수소생산‧활용 실증사업장 추진체계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충청북도 충주시는 24일 충북 충주시 메가폴리스 산단에서 '충북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활용 실증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충북 그린수소산업 특구는 지난 2021년 중기부 규제자유특구 지정 후 바이오가스 기반 고품질 저비용 수소 생산, 상용급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등을 실증하고 있다.

그동안 그린수소 분야의 생산·저장·활용에 필요한 관련 법령이 미비해 기업들의 사업진출이 가로막혀 왔다. 특구는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이를 해결하고, 탄소중립 수소경제 선도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활용 실증사업장은 충주시 대소원면 영평리에 1587.64㎡ 규모로 건립됐다. 정부지원 외에도 지방비와 민자금 등 총 248억원을 투입됐다.

실증사업장은 지난해 11월 착공 후 1년여 만에 완성됐다. '수소법' 실증특례를 적용받아 모듈형 상용급(500㎏-H2/day급 이상) 암모니아 기반의 수소 생산·정제 시스템 실증설비를 구축했다.

특구에서 수소에너지원으로 활용하려는 암모니아는 수소 함량이 17.6wt%로 매우 높고, 상온 기준 약 8바(bar)에서 쉽게 액화할 수 있어 대용량의 수소 운송 및 저장이 가능하다.

이러한 이점으로 내륙에 구축된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에서 수소 생산원료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실증시설을 통해 생산된 수소는 기존 연료전지, 수소차 충전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된다.

특구는 내구성·생산성·안전성 등을 검증해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사업자들에게 표준 모델로 제공할 예정이다. 그간 암모니아 기반의 수소 추출 공정에 대한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사업화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암모니아 기반 모듈형 수소 생산 공정 구축과 안전기준 개발은 세계 최초의 시도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충북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는 기후테크 시대에 필요한 청정에너지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규제해소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 기반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암모니아 등 다양한 수소사업이 상용화된다면 국내 수소산업 저변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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