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자력硏·서울대와 원전 프라그마 개발에 협력

기사등록 2024/10/24 09:59:53

그래픽 처리장치 기반 원전 프라그마 개발 MOU

"SMR·4세대 원자로 개발·상용화 앞당길 것 기대"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발전소 노심해석 전산코드인 프라그마(PPRGMA)를 개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한수원은 전일 한국원자력연구원·서울대와 그래픽 처리장치(GPU) 기반 원전 프라그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심해석 전산코드는 원자로 노심의 중성자 활동 등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현재 개발 중인 소형원자로(SMR) 가상플랫폼 사업에 활용 가능한 프라그마를 개발한다.

앞으로 4세대 원자로 등 차세대 원전 적용 기술을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 가상플랫폼은 디지털트윈으로 소형원자로를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프라그마는 원전의 설계와 안전성을 초정밀도로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선두 기술로 알려졌으며, 기존 전산코드와 비교해 계산 속도가 약 50~100배 이상 빠른 것이 특징이다.

한수원과 서울대는 지난 2018년부터 연말을 목표로 기존 CPU(중앙처리장치)를 이용한 기술에서 벗어나 국내 순수 인력과 고유기술로 프라그마를 개발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SMR은 물론 4세대 원자로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