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저작권산업 진흥 기반 다진다

기사등록 2024/10/24 09:48:59

2024 한-필 저작권 정부 간 회의

[서울=뉴시스] 한필-저작권 정부 간 회의.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필리핀 통상산업부 지식재산청과 함께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2024 한국-필리핀 저작권 정부 간 회의 포럼'을 개최한다.

문체부는 2011년부터 필리핀 지재청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2012년에는 저작권 필리핀사무소를 개소하고 2014년에는 '저작권 분야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올해는 필리핀 지재청이 주최하는 '제2회 필리핀 국제 저작권 서밋'과 연계해 정부 간 회의와 포럼을 진행한다. 필리핀에서 열리는 가장 큰 국제 저작권 행사로서 국내외 저작권 분야 유력인사와 산업관계자가 대거 참석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저작권 선진 정책을 널리 알리고 폭넓은 국제 협력망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회의에서는 ▲저작권 법제 동향 ▲저작권 집중관리제도 ▲불법유통 등 저작권 침해 대응 ▲협력과제 등 크게 4개 의제를 다룬다. 특히 필리핀 지재청이 보유한 저작물 불법 유통사이트의 접속차단 권한을 활용해 K-콘텐츠를 불법적으로 유통하는 사이트에 대해 신속하게 접속을 차단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올해 14회 차를 맞이한 '한-필 저작권 포럼'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창작자 권리 강화 및 콘텐츠 보호'를 주제로 3개 분과를 구성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3개 기관이 주제 발표를 맡아 한국의 저작권 교육과 저작권 보호, 콘텐츠산업 진흥 시스템을 소개한다.

필리핀 정부가 한국 저작권 정책을 벤치마킹해 현지 저작권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발표 기관들도 필리핀 당국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필리핀 현지에서 사업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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