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LG이노텍, 경쟁사 진입에 수익성 부진…목표가↓"

기사등록 2024/10/24 07:37:05 최종수정 2024/10/24 09:26:16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하나증권이 24일 LG이노텍에 대해 "성수기에 해당하는 하반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경쟁사 진입으로 인해 수익성이 예상 대비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5조6851억원, 영업이익은 29% 빠진 1304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이유는 광학 솔루션 부문에서 경쟁이 있었던 것이 악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판 소재 부문의 수익성도 예상 대비 저조했는데, 디스플레이 부문의 수요 둔화와 스마트폰향 패키지기판의 매출액 증가폭이 예상 대비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일회성 비용도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4분기는 북미 고객사의 극성수기에 해당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LG이노텍의 실적도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외형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영업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봤다. 그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조2930억원, 3577억원으로 예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은 예년 대비 매출액 증가폭이 작은데, 경쟁업체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환율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기판소재 부문이 패키지기판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전사 증익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앞으로는 아이폰 16 시리즈의 판매량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가 단기 주가 상승 가능성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적 쇼크 및 전망치 하향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겠지만 역대 최저 수준에 달한 주가순자산가치(PBR)을 감안하면 하락폭은 제한적인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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